이상돈 “공천헌금의혹 배달사고ㆍ횡령 가능성도”

이상돈 “공천헌금의혹 배달사고ㆍ횡령 가능성도”

입력 2012-08-06 00:00
수정 2012-08-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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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희는 혐의 가능성..현기환, 공천심사기간 그런 일 할수 있겠는가”

새누리당 ‘박근혜 경선캠프’의 정치발전위원인 이상돈 중앙대 교수는 6일 4ㆍ11총선 공천헌금 의혹에 대해 “오히려 배달사고나 심지어 횡령 가능성에 힘을 싣는 기사마저 나오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으로부터 비례대표 공천을 대가로 3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당시 공천위원)에 대해 “자신에 대한 혐의를 전적으로 부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정확한 사실을 우리는 아직도 모르지 않느냐”며 “사실 확정까지는 좀 더 기다려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다만 그는 “CCTV까지 나왔다고 하니 현영희 의원에게는 일정 부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지 않겠는가. 그러나 돈을 받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현기환 전 의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못하면 무고한 경우로, 그야말로 아무런 혐의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 100% 합리적인 공천이라고 말하는 것은 없다. 정치가 그렇게 지고지순하지 않다”며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 공천심사위원이 그 심사 기간 그런 일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냈다.

당시 ‘박근혜 비대위’의 공천 책임론에 대해서는 “지난 4.11 총선 공천 때는 비대위와 공천위 사이에 그야말로 ‘베를린 장벽’ 같은 장벽이 있었다”며 “그런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을 인지한 비대위원은 없었다고 본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에 대해서도 당시 비대위 내 역할이 크지 않았다며 “그가 큰일을 했다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사실과 굉장히 거리가 있다”고 책임론을 반박했다.

이번 파문이 박 전 비대위원장의 대선가도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는 “박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가 워낙 공고해 본인이 직접 연루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는 별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본다”면서 “경선이 끝나면 심기일전해 모든 것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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