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이은 두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우선 대선에 임하는 자세가 크게 달라졌다고 한다. 박 전 위원장과 2007년 경선을 함께 치렀던 측근들은 박 전 위원장의 권력의지가 매우 높아졌다는 점을 꼽는다. 한 캠프 관계자는 10일 “박 전 위원장이 워낙 인위적인 것, 쇼로 비쳐지는 것을 꺼려해 일정을 짜는 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이번에는 많이 달라졌다. 열린 자세로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설 준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07년에는 행사장과 같이 기존에 만들어진 자리에 가서 인사를 나누는 식이었다면 이번에는 직접 다양한 사람들을 찾아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설명이다. 이상일 캠프 대변인은 “앞으로 박 전 위원장이 가는 곳마다 일종의 테마가 있는 방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측근 인사는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비전과 정책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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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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