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묘지 구할 돈 없겠나… 국립묘지 안장 반대”
민주통합당 우상호 최고위원은 15일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모바일 투표가 필수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당 대표 선거에서 일반 모바일투표를 동원하는 문제는 회의적이나 대선의 경우 일반 국민의 참여를 최대한 동원하는 것이 흥행에도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당내 일각의 대선 경선시 모바일투표 재검토론과 반대되는 발언이다.
우 최고위원은 대선후보 경선시 당심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완전국민경선제를 찬성하지만 당원들에게 일정한 포션을 주는 것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출마자가 선거일 1년 전에 당 지도부를 사퇴하도록 된 당헌ㆍ당규 개정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워낙 높은 지지율을 달리는 지금의 판을 치워야한다는 취지에서 처음으로 주장했다”며 “당내 약간 이견이 있지만 여전히 이 주장은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의 ‘2단계 경선론’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안철수 교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우리 당내의 경선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일화를 해도 (이 대표가 제시한) 11월은 늦으며 더 빨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생도 사열 논란 등과 관련해 우 최고위원은 “수많은 사람을 학살한 카다피가 골프치고 국립묘지에 안장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뭐라하겠나”며 “전 전 대통령은 29만 원밖에 없다고 하지만 돈이 많은 것 같은데 묘지 구할 돈이 없겠느냐. 국립묘지에 모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무노동무임금’ 추진에 대해 “명백히 국민을 호도하는 쇼”라며 “국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민원을 청취하는 등 준비할 일이 많은데 무노동이라 하는 것은 국회의원을 모독하는 얘기”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