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관리위원회 첫 회의서 결정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김수한)는 14일부터 대선 예비후보등록을 접수한다고 13일 밝혔다.경선관리위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선관리위는 친박(친박근혜)과 비박(非朴ㆍ비박근혜)측의 경선 룰 다툼을 감안, 예비후보등록 마감일은 구체적으로 확정하지 않은 채 경선후보 등록일까지 계속접수한다고만 밝혔다.
다만 경선 룰 변경 없이 현행 당헌ㆍ당규대로 8월21일까지 대선후보를 선출하고 당내 경선 업무를 중앙선관위에 위탁할 경우를 가정하면 6월25일까지는 예비후보등록을 해야 실무준비를 할 수 있다고 경선관리위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선관리위는 이와 함께 장윤석 의원과 손숙미 전 의원을 공동 부위원장에, 신성범 의원을 대변인으로 각각 선출했다.
경선관리위는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두 차례 정기회의를 개최하되 상황에 따라 수시로 임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주자 3인 측은 “당 지도부가 경선관리를 일방적으로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대선주자 간 합의에 따른 경선 룰 확정 없이는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선관리위 관계자는 “우리가 집행하는 원칙은 현행 당헌ㆍ당규에 따른 것”이라면서 “우리가 경선 룰을 바꾸거나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