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軍교도소..시설개선ㆍ교육강화
군 유일의 전문교정기관인 육군교도소가 재소자의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교도소는 최근 ‘가족 만남의 집’ 개방 횟수를 기존 분기 1회에서 격월 1회로 늘렸다. 이에 따라 전체 18%에 해당하는 모범 재소자들이 펜션형 숙소에서 1박2일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오는 3월부터는 사이버 어학 교육을 지원하고 학사고시원 운영을 신설, 검정고시 응시자들의 학습을 돕기로 했다. 또 인권업무 처리를 위한 고충처리반을 신설, 운영하기로 했다.
육군 교도소 관계자는 “수형기간 가족관계 문제를 해소하고 재소자의 재사회화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 교도소는 2010년부터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거실 안에 샤워부스를 설치하고 용접 기능교육장에 환기시설을 마련하는 등 시설 개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육군 교도소는 지난 2005년 천장 없이 문만 있는 샤워ㆍ화장실 등 열악한 시설이 알려져 인권침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물자와 급식 면에서는 현역병과 같은 기준이 적용된다.
육군 교도소 관계자는 “하루 급식비가 민간 교도소는 3천200원인데 비해 육군 교도소는 이보다 42% 많은 6천155원으로, 비교적 양질의 식사를 제공받는 편”이라고 전했다.
경기도 장호원에 위치한 육군 교도소에는 육ㆍ해ㆍ공군 장병 및 군무원을 비롯해 군 형법을 적용받아 군사법원에서 재판받은 민간인 등 120여명이 수용돼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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