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시대적 과제 무엇인지 밝혀야”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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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제3신당을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이야 뭐든지 열려 있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윤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제3신당의 필요성에 대해 “지금 여야 또는 보수ㆍ진보로 나뉘는데 두 세력이 다 이 나라를 더 이상 끌고 가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 원장과 굉장히 가깝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5∼8월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4개월 정도 짧은 시간에 제한적인 접촉만 했기 때문에 전혀 몰랐던 분이다. 어떤 의미로는 잘 안다고 할 수 없다”며 거리를 뒀다.
이어 “당시 안 원장은 ‘정치할 생각을 해본 일이 없다’, ‘체질에 안 맞는다’고 그랬다”면서 “본인이 정치를 할 생각이 굳이 없고 정치가 자신과 안 맞는다고 생각했으면 대통령이 되기 위한 자질을 기르는 노력을 안 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윤 전 장관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이슈나 국민적 관심사가 생겼을 때 자기 의견을 얘기해야 마땅하다고 봤는데 그때마다 비켜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전 대표는 국가가 짊어진 시대적 과제가 무엇인지 밝히고 그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얘기해야 하고 어떤 사람을 쓰겠다는 말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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