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제안도..”대형마트, 일주일에 하루 문 닫자”
특임장관을 지낸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21일 “장ㆍ차관급 이상은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먹고 살만하면 봉급도 교통비 정도만 받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했다.이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상대적으로 있는 사람들이 나눔과 내려놓는 마음이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ㆍ차관, 국회의원, 장군, 판검사, 경무관 이상, 자치단체장, 공사기업체 임원 이상 등이 우선 모범을 보이면 어떨까. 지금은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정부의 ‘파격적 대책’도 주문했다.
그는 “대기업은 돈이 있어도 투자를 하지 않고, 중소기업은 투자를 하고 싶어도 돈이 없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체 정신으로 동반성장하지 않으면 사회는 급속히 무너진다. 지금이 그러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자영업은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데, 양극화가 심하면 결국 대기업도 무너진다. 그것은 사회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이라면서 “자유민주주의의 위기는 공동체 정신이 경제ㆍ정치ㆍ사회 등 곳곳에서 무너짐으로 오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은 영세 자영업 가게 등을 배려해서 일주일에 하루는 문을 닫고, 농수축산물 중 비가공품은 일주일에 하루 정도 재래시장이나 동네가게를 위해서 팔지 않는 것은 어떨까”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뭔가 대책이 파격적으로 있어야 한다. 정부는 숫자 상의 각종 경제지표에만 매달릴 때가 아니다”면서 “서민 생활의 곳곳에 아픔이 큰 만큼 지금 대책이 나와야 한다. 공동체 정신만이 함께 잘 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