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통합 두 갈래 속도전

야권통합 두 갈래 속도전

입력 2011-11-18 00:00
수정 2011-11-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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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야권이 광폭 행보를 내디디며 통합 고지에 다가서고 있다. 일단 두 갈래 길에서 출발한 뒤 제휴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시민사회가 오는 20일 출범키로 한 야권 대통합을 위한 제 정당·정파 연석회의’(연석회의) 구성을 앞두고 동참 의사를 밝힌 세력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새진보 통합연대 등 ‘선(先) 진보통합’ 진영은 ‘그들만의 리그’부터 치르기로 했다.

대통합 리그엔 17일 한국노총과 창조한국당, 당초 진보적 대중정당을 건설하기로 했던 ‘진보통합 시민회의’가 새롭게 결합했다. 이미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박원순 서울시장, 김두관 경남지사 등은 힘을 모은 상태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연석회의에 앞서 복지정책 전문가·시민사회 그룹인 ‘복지국가 소사이어티’ 지도부와 오찬을 나눴다.

범야권 관계자는 “범야권이 대통합을 위해 몸집만 불리는 게 아니라 노동과 복지를 중심으로 가치 동맹을 맺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연석회의에 불참하기로 한 진보정당을 압박하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진다.

국민참여당의 상임고문단(이병완·이재정 상임고문)도 대통합 대열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범야권 대통합파는 신설 합당 방식을 통해 통합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관계자는 “통합 참여세력이 늦어도 27일까지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꾸려 다음 달 17일 통합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과 창준위가 합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통합정당 지도부는 일괄 경선에 따라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꺼번에 뽑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한편 진보소통합 진영은 강령, 당헌을 포함한 최종 합의를 금명간 완료한 뒤 다음 달 초까지 통합 진보정당 출범을 위한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했다.

진보진영의 통합정당은 각각 1인씩 3명의 공동대표 체제를 꾸리고, 필요에 따라 1∼2인의 공동대표를 추가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의기구 구성 비율은 민노당 55%, 참여당 30%, 통합연대 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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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11-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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