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토건사업, STOP

오세훈 토건사업, STOP

입력 2011-11-11 00:00
수정 2011-11-1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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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뱃길·동부간선 등 줄줄이 유보… 어르신행복타운도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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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한강예술섬 조성과 강변북로 확장 등 대규모 토건 사업이 줄줄이 공사를 중단한다. 5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3조 7198억원. 이미 투입된 807억원을 제외한 부분에 대한 사업비가 ‘0원’으로 편성된 것이다.

한강예술섬의 경우 오 전 시장이 2010년도 예산안 편성 때 406억원의 예산을 신청했으나, 시의회에서 전액 삭감하자 “시민 성금을 모아서라도 강행하겠다.”며 애착을 보였던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6735억원 중 그동안 토지매입비와 설계비 등에 551억원을 투입한 상태다.

●강변북로 확장도 보류

오 전 시장이 국비를 받아서라도 추진하려던 서해뱃길 사업도 양화대교 구조개선 사업을 제외하곤 모두 무산됐다. 서해뱃길 사업 총공사비는 1757억원(민자 1373억원 별도)이다. 이미 설계비 명목으로 45억원을 투입했다.

5526억원을 들여 서울 서남권 5곳에 짓기로 한 어르신행복타운도 백지화됐다.

시는 어르신행복타운 건립 계획을 내년도 사업계획에서 제외하고, 노인여가복지시설 기본계획을 다시 만들 계획이다.

출퇴근 시간의 만성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던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사업비 1조 3300억원)도 유보돼 동북권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는 주변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9880억원이 들어가는 강변북로 성산대교∼반포대교 구간 확장도 보류됐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늦추기로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정보기술(IT) 콤플렉스(2026억원),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4326억원) 건립 사업은 원칙적으로 이어가되 내년으로 잡혔던 완공 시점을 2013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DDP의 경우 건물 자체 공사는 내년에 끝내지만 테마파크 등 내부 콘텐츠를 어떻게 채워 넣을지 재검토하고 운영방식을 결정한 뒤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공공투자관리센터를 신설해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사업 타당성, 효과성 및 재원조달에 대한 종합적 심사를 다시 진행함으로써 계속 추진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투자된 거액을 포기해서라도 사업을 중단할지 또는 보완해 계속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일단 시행을 보류하고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되는 사업조정회의를 통해 사업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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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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