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권행보 속 싱크탱크ㆍ친박포럼 ‘몸풀기’

박근혜 대권행보 속 싱크탱크ㆍ친박포럼 ‘몸풀기’

입력 2011-11-06 00:00
수정 2011-11-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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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硏 회원 크게 늘어..친박포럼 대규모 창립행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권행보가 본격화되면서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와 친박(친박근혜) 포럼도 활동 폭을 넓혀가고 있다.

내년 총ㆍ대선에서 박 전 대표의 대권행보를 지원하기 위한 베이스캠프 역할에 시동을 걸고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박 전 대표의 싱크탱크격인 국가미래연구원은 최근 회원이 250여명으로 늘어 작년 12월 출범 당시 발기인 78명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국가미래연구원이 첫 공식행사로 지난 1일 첫 출간물인 ‘세종대왕의 바른정치’ 출판기념회를 열었을 때 박 전 대표가 축전을 보내 “미래연구원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연구원은 현재 물가안정 등 30여개 주제별 연구를 진행 중이어서 박 전 대표에게 든든한 학문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표의 지난 1일 고용복지 세미나에서도 회원인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와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교수가 나란히 발제자로 나섰다.

친박 포럼들도 최근 활동이 왕성하다.

전직 국회의원 H씨가 이끌면서 박 전 대표의 정책구상을 조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포럼은 지난 9월말 창립 3주년 기념행사에 뉴욕ㆍ베이징ㆍ도쿄ㆍ호치민 등 7개 해외지부 임원진을 포함한 회원 5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박 전 대표도 행사에 참석,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신명나는 세상은 개인이 각자의 소질과 능력에 따라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는 사회”라며 이례적으로 자신의 정치관과 집권시 통치철학을 30여분에 걸쳐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6개 시ㆍ도에 조직을 둔 ‘국민희망포럼’도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외부에 알려진 회원은 10만명 선이지만, 사실은 30만명에 육박한다고 포럼에 정통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단체는 지난 9월말 속리산에서 회원 4천여명이 모여 봉사활동을 하며 결속을 다졌다.

‘포럼부산비전’은 오는 19일 부산에서 창립 5주년 행사를 갖는다.

친박계 서병수 의원이 주도한 이 포럼은 부산에서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올해도 이 단체의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 등을 돌린 20~40대와의 거리 좁히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마포 홍보팀’은 박 전 대표가 ‘2040세대’와 가까워지기 위한 소통 방안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친박 인사는 6일 “박 전 대표가 사실상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돌입한 만큼 지지모임의 움직임도 바빠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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