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박원순 지원’..서울시장선거 막판변수 부상

安 ‘박원순 지원’..서울시장선거 막판변수 부상

입력 2011-10-24 00:00
수정 2011-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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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안철수 격돌, 사실상 대선 전초전 安, 기자회견ㆍ트위터ㆍ유세지원 중 선택 가능성 거론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23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범야권의 박원순 후보를 지원키로 결정해 막판 선거판도가 ‘안철수 변수’로 요동치고 있다.

박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 저녁 안 원장이 박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주고 싶다. 어떻게 도움을 줄지 내일까지 고민해서 말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앞서 박 후보와 안 원장은 21일 오전 7시께 서울 강남의 모처에서 단독 회동을 하고 30분 가량 선거 상황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안 원장은 이 자리에서 “여전히 박 후보를 응원한다”며 “열심히 하시라”는 격려의 말을 전했다고 박 후보 측은 전했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은 이르면 24일 어떤 방식으로든 박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지 방식으로는 기자회견이나 트위터를 통한 지지선언, 유세지원 등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패배한 뒤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시민들의 정치변화 열망을 분출시킨 안 원장이 이번 보선에서 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로 함에 따라 선거 판세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안 원장의 등장은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나경원 후보를 적극 지지한데 맞서는 것으로, 사실상 ‘박근혜-안철수’의 정면대결의 의미를 담고 있는 셈이어서 이번 보선이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을 더욱 명확하게 띠게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두 사람의 대결로 이번 보선이 사실상의 대선 전초전으로 격상하게 됐다”며 “안 원장의 선거 막판 지지선언이 박원순-나경원 지지층의 결집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선거를 사흘 앞둔 23일 현재 서울시장 선거판세는 박빙의 혼전 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안 원장의 박 후보에 대한 지지결정 소식이 전해지자 촉각을 곤두 세우며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안형환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안 원장의 파괴력을 평가절하하며 박 후보를 비난했다.

안 대변인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박원순 후보가 안 원장에게 매달린 결과로 이미 타이밍도 지났고, 지지율도 충분히 반영돼 선거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시민들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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