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퇴임후 논현동 자택으로

MB, 퇴임후 논현동 자택으로

입력 2011-10-18 00:00
수정 2011-10-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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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곡동 백지화… 경호처장 사의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내곡동 사저’를 새로 짓고 돌아가려던 계획을 백지화하고 원래 살던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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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예정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 연합뉴스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돌아갈 예정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자택.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5부 요인 및 여야 대표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임태희 대통령 실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이 배석한 가운데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를 별도로 만나 이 같은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청와대 오찬 직후 국회로 돌아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새로운 사저 대신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겠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내곡동 사저 부지는 국고에 귀속시키고 (활용 방안을 포함한) 후속 조치는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홍 대표가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했고, 이 대통령은 ‘그 문제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하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가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게 맞지만 내곡동 땅 처리 방안 등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사저 문제는 임태희 실장을 중심으로 빠른 시간 내 전면 재검토해 결론을 내려 달라.”고 지시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사저 문제로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게 돼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인종 경호처장은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이 김 처장의 사의를 수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민주당은 내곡동 사저 부지와 관련해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이용섭 민주당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열고 ▲매입한 사저 부지 일부의 원소유자가 서울시 산하 연구기관 근무자였다는 점 ▲올해 영업 의사가 있었던 80억원짜리 한정식집의 터가 54억원에 헐값 매각된 데 대한 특혜 여부 ▲이 대통령 아들인 이시형씨 지분은 감정평가기관 지분 평가금액보다 6억 1000만원 싸게 구입한 데 반해 대통령실 지분은 17억 6000만원 이상 비싸게 구입하고, 이씨와 대통령실의 전체 9개 필지도 감정평가액보다 11억 5000만원의 고가에 매입한 데 대해 이씨의 구입비를 대통령실이 지원해 줘 국가예산에 손해를 끼친 점 등 3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설득력 있는 책임규명 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9일쯤 검찰에 이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씨 등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황비웅기자 ss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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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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