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범계파 통합캠프 막판 고비

나경원, 범계파 통합캠프 막판 고비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1-10-02 00:00
수정 2011-10-0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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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초계파 선거대책본부’ 구성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2일 한나라당 지도부와 나경원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표와 정몽준 전 대표,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대표 등이 선대위 고문을 맡고, 친박(친박근혜)계 최다선(6선)인 홍사덕 의원을 중립성향의 이종구 서울시당 위원장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내세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쇄신파인 김성식·김성태 의원 등은 이미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박 전 대표가 입장을 정하지 않아 친박계 의원들의 합류는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홍사덕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방아쇠도 안 당겼는데, 총알이 먼저 나갈 수 있겠냐.”면서 “친박 의원과 박 전 대표는 ‘세트’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의 지원은 오는 5일 쯤 당이 ‘복지당론’을 정하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의 복지 태스크포스(TF)는 현재 박 전 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무상급식은 지방자치단체의 여건에 따라 실시하고, 전체적인 복지 방향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하기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 다만 ‘소득 하위 50%의 초등학생들에게만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오세훈 전 시장의 방안을 폐기하느냐가 쟁점으로 남아 있다. 박 전 대표는 재정 여건이 좋은 서울시는 무상급식을 소득과 관계없이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고, 나경원 후보는 여전히 부자들의 자녀에게까지 무상급식을 실시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친박계의 한 의원은 “나 최고위원의 소신과 별도로 당론이 유연하게 채택되면 박 전 대표가 당론을 명분삼아 움직일 여지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표와 나 후보는 후보등록일인 6일을 전후해 회동을 갖고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둘이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보면 한나라당을 포함한 범보수 세력이 총집결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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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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