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민주당 박영선

입력 2011-09-28 00:00
수정 2011-09-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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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 봉사·국감·조문… 17시간 강행군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그야말로 눈 코 뜰 새가 없었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지 이틀 만이지만 다음 달 3일 범야권 시민사회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의 후보 단일화 결전을 앞두고 잠시도 쉴 틈이 없는 분위기다. 새벽 6시 30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집을 나와 자정이 될 때까지 무려 10여개의 일정을 소화했다. 그 와중에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 현장에도 들러 검찰의 이명박 대통령 측근 비리 축소 수사 의혹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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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자고 10여개 일정 소화

AM 6 : 30

신뢰감을 주는 까만 정장에 노란 블라우스 차림의 박 후보가 집을 나섰다. 매일 새벽 1시에 잠들어 4시간여를 자고 5시 30분에 일어나는 박 후보는 메이크업과 의상 등을 코디네이터 없이 모두 본인이 직접 하거나 고른다. 동네 인근 미용실에서 좀 부드러워 보이는 인상으로 머리를 다듬고 3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를 4인승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차명 ‘모하비’)을 타고 이동하며 해결했다.

AM 9 : 00



박 후보의 선거대책본부 전체회의가 열린 민주당 영등포 당사에는 손학규 대표를 비롯해 당내 경선을 치렀던 천정배·추미애 의원과 서울시장 당내 경선을 포기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 김한길(공동선대위원장) 전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민주당 역전의 용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추 의원은 “‘박다르크’를 해서 한나라당을 꼭 이겨 달라.”며 자신의 별명을 물려줬다. 지난해 6·2 지방선거 때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한 한 전 총리와 TV진행자 출신인 김 전 원내대표는 박 후보의 정책과 토론회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AM 10 : 10

박 후보는 서울시의원 출신인 김낙순 전 의원과 함께 서울시의회로 가서 시의원들을 만났다. 그 전에 청소년 의회교실 입교식에 들러 초등학생들에게 축사를 했다. ‘엄마서울, 젊은서울, 감동서울’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운 박 후보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자신의 이메일을 불러주며 “아줌마한테 이메일이나 트위터 많이 하세요. 꿈꾸면 꼭 이뤄져요.”라고 말하는 등 친근한 엄마 이미지를 심어줬다. 손 대표도 등장해 박 후보를 거들었다.

●앞치마 입고 점심 배식… “효도 서울로”

AM 11 : 30

점심 때가 다가오자 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안국역 부근의 서울노인복지회관으로 발길을 돌렸다. 박 후보는 손 대표와 함께 주홍색 앞치마와 하얀 머릿수건, 흰 장갑까지 낀 채 “효도 서울 만들겠습니다.”라며 점심 배식을 돕는 것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자원봉사자들이 박 후보에게 사진을 찍자며 모여들기도 했다.

●이동중 국감자료 보며 귤 한개로 식사

PM 12 : 30

배식 후 여의도로 다시 이동한 박 후보는 야권대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과 통합’ 상임고문단을 예방해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를 만났다. 박 전 상임이사가 30여분 일찍 왔으나 마주치지는 않았다. 이들은 경선 룰과 야권 단일후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직후 박 후보는 서울고검 국감장으로 이동했다. 차 안에는 없는 게 없었다. 앞좌석 뒷주머니에는 국감 자료들이 수북이 꽂혀 있었고 박 후보는 차 안에서 국감자료를 보며 귤 한 개로 배를 채웠다.

PM 2 : 00

박 후보의 국감 송곳 질문은 여전했다. 이국철 SLS회장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에게 500만원을 건넨 수첩이 압수수색됐는데 수사가 안 되고 있다며 검찰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여성 수사관은 박 후보에게 오전부터 기다렸다며 사인을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전국지역위원장회의가 열리는 영등포 당사로 되돌아오는 차 안에서 돈가스 도시락 점심을 먹으며 걸려 오는 전화를 수차례 받았다. 이후 박 후보는 오후 4시 언론 인터뷰까지 빠듯한 일정을 내달렸다.

PM 5 : 20

배우 문성근씨의 모친인 박용길 장로의 장례식장(서울대병원)에도 들렀다. 그는 차 안에 미리 흰색 블라우스를 준비해뒀다. 박 후보는 이어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도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나란히 참석해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박 후보는 못다 한 토론 준비를 위해 오후 8시쯤 의원회관에서 토론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밤 12시쯤 귀가했다. 박 후보는 “악수를 많이 해서 손등도 아프지만 불만 없이 하려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

●알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24시’는 각 후보 측이 취재에 동의한 일자에 맞춰 게재합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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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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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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