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안철수 손사래 쳐도 대선주자 거론될 것”

[安風에 휘청이는 정치권] “안철수 손사래 쳐도 대선주자 거론될 것”

입력 2011-09-09 00:00
수정 2011-09-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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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여론조사에 계속 포함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 뜻을 접고 학교로 복귀했지만 ‘유력한 대선주자’로서의 지위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무엇보다 여론조사 때문이다.

안 원장이 대선 행보를 일절 하지 않는다 해도 각종 여론조사가 그를 대선주자의 반열에서 내려 놓지 않을 상황인 것이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8일 “안 원장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 버금가는 지지율을 보인 상황에서 앞으로 그를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하고 여론조사를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는 한 여론조사기관들로서는 그를 유력주자의 한 명으로 놓고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되고, 자연히 그가 대선주자로서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국민들은 지속적으로 발표되는 안 원장의 지지율을 보면서 대선주자로 각인하게 된다는 것이다.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는 “안 원장이 절대 나가지 않는다고 선언하더라도 진보 진영이 이미 그의 파괴력을 보고 당기고 있는 데다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게 정치이기 때문에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그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원택 서울대 교수도 “이번 서울시장 보선에서 그 영향력을 확인,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총선·대선 때까지 안 원장은 대선주자로 거론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전날 “대통령은 아무나 하나요.” “대권 도전은 가당치도 않는 일”이라며 거듭 손사래를 쳤지만 안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정치권의 대선 판도를 좌우할 또 다른 상수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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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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