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희토류 대규모 매장’ 잇단 보도

北매체 ‘희토류 대규모 매장’ 잇단 보도

입력 2011-07-30 00:00
수정 2011-07-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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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전문가 “희토류 품질도 상당히 높아”

북한 조선중앙TV는 30일 반도체 등 첨단제품 생산에 쓰이는 희토류 금속이 북한지역에 많이 매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21세기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원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내각 산하 국가과학원 지질연구소의 반현욱 박사를 인용해 “우리나라에는 희토류 광물자원이 많이 매장돼 있을 뿐 아니라 매장된 희토류 자원의 품질도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반 박사는 “세계적으로 희토류 광상은 바닷가 모래광상에 넓게 분포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크고 작은 강·하천이 넓게 분포돼 있다. 이런 조건은 희토류 광상 형성에 유리한 지질학·지리적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희토류 광상 연구와 탐사작업을 계속할 경우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희토류 광물 자원을 개발해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지난 23일 김흥주 북한 국가자원개발성 부국장의 말을 인용해 “북한에 약 2천만t의 희토류가 매장돼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에도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북한지역에 “희토류 수천만t 매장”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이 최근 희토류에 관한 기사를 잇따라 내보내는 것은 국제적으로 희토류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자원 수출을 통해 외화벌이를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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