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주민투표 결과 따라 총선지형 달라져”

오세훈 “주민투표 결과 따라 총선지형 달라져”

입력 2011-07-26 00:00
수정 2011-07-26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가치훼손하며 다수 의석 얻자는 것은 주객전도”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무상급식 주민투표 실시와 관련, “주민투표에서 어떤 결과를 받느냐에 따라 총선의 지형이 달라질 수 있으며, 총선 승리시 대선에서도 정권재창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서울시당 위원장 경선에 참석, “우리 앞에 두개의 장애물이 있다. 하나는 패배주의이고, 또 하나는 포퓰리즘으로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가 향후 총선에서 주요 변수로 부각됐으며, 이에 따라 주민투표 승리를 위해 당 차원의 전폭적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근거없는 낙관도 문제지만, 완전히 패배할 것처럼 지나치게 패배주의에 빠져서는 왜곡될 수 있다. 그 왜곡현상이 우리를 맴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우리는 가치를 함께 하기 위해 모인 정당원”이라며 “최근 그 가치를 훼손하면서까지 다수 의석을 얻어야 하고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어찌보면 주객이 전도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나라의 존망 위기에 있다. 내년 총선까지, 어쩌면 대선 밑바탕까지 마련할 이 중요한 시기에 시당위원장을 우리 손으로 뽑는다”면서 “어느 분이 맡아도 중요한 역사적 과제를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