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복지부 국감장 ‘깜짝 등장’ 왜?

이재오, 복지부 국감장 ‘깜짝 등장’ 왜?

입력 2010-10-04 00:00
수정 2010-10-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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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장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위원 신분으로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계동 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복지부 국정감사에 국감 시작 15분 전부터 나와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의 업무보고와 여야 의원들의 질의를 지켜봤다.

 이 장관은 아무런 질의도 하지 않은 채 조용히 2시간여동안 자리를 지키다 일어섰다.이 장관은 질의순서에도 들어있지 않았다.

 여권 실세인 이 장관 주변에 사진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사진을 찍는 등 마치 국감장의 주인공이 된 듯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 장관은 지나친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주변 의원들에게만 인사를 하고 보좌관에게 모종의 메모를 전달한 뒤 국감장을 나섰다.

 이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국회 상임위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참고하러 왔다”며 “(계속 있고 싶지만) 연탄은행 워크숍 행사에 참석하러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22일 복지부 종합감사에 다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감 대상인 진수희 복지부 장관이 친이재오계의 대표적인 인사로 이 장관의 대변인 역할을 해온 최측근이었다는 점에서 이 장관의 국감장 출현은 관심을 받기 충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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