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案 폐기후 활발한 행보 눈길

박근혜, 세종시案 폐기후 활발한 행보 눈길

입력 2010-07-02 00:00
수정 2010-07-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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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개설 이어 측근 출판기념회 참석 김무성과 ‘조우’ 악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행보에 부쩍 속도가 붙는 양상이다.

 지난달 29일 세종시 수정안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깜짝 ‘5분토론’을 한 데 이어 트위터(twitter)를 개설,젊은층과의 소통 강화에 나섰고,2일엔 측근인 이성헌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직접 참석했다.

 박 전 대표는 1시간에 걸친 행사 내내 자리를 지켰고,이 의원의 연설을 들으면서는 자주 밝은 표정으로 힘차게 박수를 치는 등 비서실장 출신인 이 의원과의 ‘돈독한’ 관계를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자신의 참석을 다른 4명의 친박(친박근혜)계 전대 주자들이 서운해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듯 축사는 하지 않았고,기자들의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기자들이 행사 후 ‘다른 친박 후보들이 박심(朴心)이 이성헌 의원에 있지 않느냐는 오해를 하지 않겠느냐’고 질문했을 때도 “다른 모임도 있어요”라고 말해,앞으로 유사한 행사가 있을때 그 자리에도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에둘러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서 박 전 대표는 소원한 관계인 김무성 원내대표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행사 도중 입장한 김 원내대표가 맨 앞줄의 박 전 대표에게 다가가 인사하자 박 전 대표도 자리에서 일어나 웃는 얼굴로 악수를 나눴다.

 이성헌 의원의 양쪽에 각각 앉은 두 사람은 이 의원이 연설하러 나간 사이 짧게나마 대화를 주고받기도 했다.

 앞서 ‘7.14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이 의원은 연설에서 박 전 대표가 2006년 지방선거 유세 중 당했던 테러를 언급하면서,“박 대표가 칼을 맞고도 단상위로 올라가며 ‘어떻게,계속할까요’라고 물어보는 책임감을 보고 마음속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 분과 함께 정치하는 것이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박 전 대표와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 5년 임기가 성공적으로 되기 위한 완결판은 2012년 정권 재창출”이라며 “그를 위해서는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정치인이 박근혜 전 대표라는데 동의하시죠”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김 원내대표도 축사에서 “민주화 투쟁 동지이자 박 전 대표를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이 의원과) 가장 많은 시간을 나눴다”며 이 의원을 추켜세웠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이날 행사장을 찾은 박희태 국회의장과도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김형오 전 국회의장,홍사덕 의원 등 국회의원 30여명과 김덕룡 대통령국민통합특보,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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