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호 빈소…정·관계 잇단 발길

금양호 빈소…정·관계 잇단 발길

입력 2010-04-06 00:00
수정 2010-04-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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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함 실종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다가 조업해역으로 복귀 중 침몰한 금양98호 사망 선원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뒤늦은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 대표는 6일 오후 인천 남구 학익동 송도가족사랑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종평(55)씨와 인도네시아인 故 람방 누르카효(35)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안 원내 대표는 부의록에 “대한민국 국민은 당신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쓴 뒤 동행한 신지호,원희목 등 한나라당 의원 5명과 함께 분향을 했다.

 그는 김씨의 빈소를 지키던 동거녀 이모씨에게 “고생하십니다.힘내세요”라며 애도를 표하고 홍종일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금양수산 관계자로부터 사고 경위와 앞으로의 대책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안 원내 대표는 “의로운 일을 하다 세상을 떠난 분들인 만큼 나라에서 그에 걸맞은 예우를 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도 문영미 남구의원 등 당직자 4명과 함께 빈소를 찾아 이모씨와 실종 선원 가족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강 대표는 “국방부가 해야 할 일을 어민들이 대신 하다가 변을 당한 만큼 사망 선원들이 의사상자로 인정되도록 당 차원에서 노력할 방침이다.사고를 당한 외국인 선원 유가족들에게도 우리나라가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수 인천시장도 이날 오후 박승숙 중구청장과 함께 사망 선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김씨의 빈소를 지키던 이씨에게 “정부에서 신경 쓰고 있으니 힘을 내시라”고 위로했다.

 안 시장은 “좋은 일을 하려고 나선 분들인데 불의의 사고로 가족들이 고통을 겪게 돼 가슴이 아프다.사고수습대책본부를 통해 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행정적 협조와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길범 해양경찰청장과 이춘재 인천해양경찰서장도 함께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이씨를 포함한 실종자 유가족에 애도를 표했다.

 이 청장은 “수색이 최대한 빨리 진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와 람방씨의 빈소는 시신이 발견된 지난 3일 마련돼 김씨의 친지 20여명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찾지 않았으나 5일 오후부터는 현재까지 40여명이 찾아와 고인에 애도를 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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