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더 해야 하고 차기 대권 생각해본 적 없다”
25일 오전 갑작스레 6월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태호 경남도지사는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다”며 입각 가능성에 대해선 “장관직 제의를 받은 적도 없고 지금은 한치의 오차없이 임기를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불출마 후 장관직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근거없는 이야기다. 그런 제안을 받은 바 없고 나머지 임기 5개월을 5년처럼 생각하고 열심히 뛸 생각이다.
--줄곧 3선 도전을 할 것처럼 보였는데 갑작스런 불출마 이유와 배경은.
△갑작스럽다는 표현도 있지만 예민한 사안이라서 누구하고 고민·상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사실 오래전부터 이 정도 기반을 잡는다면 떠날 때를 알아야 된다고 혼자 고민해 왔다.
2월2일부터 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지금쯤 제 의견을 피력하는 것이 도지사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주는 것이고 정치적 도의라고 생각해 이 시점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향후 정치적인 진로·계획은.
△지금 이 순간에도 도정현안이 많이 산적해 있다. 5개월을 5년처럼 죽도록 뛰겠다. 진로는 임기를 마친 후 많은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들어가면서 결정하겠다.
--지사 임기를 마무리 짓는 동안 장관직 제의가 들어온다면.
△정치에 가상을 갖고 이야기하면 어렵다. 지금 이 순간까지 그런 제안을 받은 바도 없지만 임기 마무리가 최우선이다. 공부도 더해야 되고 차기대권은 생각해 본 적 없다. 올바른 믿음·신망 받을 때 꿈은 이루어진다.
--갑자기 도지사를 그만둘 정도면 “뭔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수많은 시간과 밤을 지새우면서 내린 고민의 결과라고 순수하게 봐달라.
--3선에 도전하는 것이 더 낫지 않느냐는 의견도 있는데.
△도민들이 평가할 대목이지만 혼자 일을 다 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을 충실하게 일 할 수 있는 분이 후임으로 왔으면 좋겠다. 어디서 뭘하든 경남의 미래·발전을 위해 고민과 노력을 하겠다.
--개인적인 꿈에 비춰볼 때 경남도지사가 갖는 한계는.
△(답변하지 않고) 정말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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