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 장수청년산사공 대표
김민지 장수청년산사공 대표
“청년들이 장수에 정착하려면 양질의 일자리와 기반 시설이 먼저입니다.”
비영리단체 ‘장수청년산사공’의 김민지(35) 대표는 고향인 전북 장수에 청년이 머물 수 있는 터전을 만들기 위해 뛰고 있다. 고교 입학과 함께 도시로 나가 직장생활과 자영업을 경험한 그는 서른이 되던 해 장수로 돌아왔다. 장수는 30~40대 인구 비율이 낮아 이른바 ‘경제 허리’가 취약한 지역이다.
김 대표는 “귀향 후 가장 힘들었던 건 ‘실패해서 돌아왔다’는 시선이었다”며 “지역 사회는 청년을 떠나보내는 데 익숙할 뿐 다시 맞이하는 문화는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는 2022년 삼성생명이 주관한 ‘청년희망터’ 1기에 선정되며 청년과 아동을 위한 공간 조성에 나섰다. 장수읍에는 청년 창업과 제품 판매를 지원하는 ‘영한상점’을, 장계면에는 방과 후 돌봄 공간 ‘아이온놀이배움터’를 운영 중이다.
놀이배움터는 드론, 미술, 승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월평균 30명 이상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김 대표는 “농촌이라는 한계를 넘어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청년희망터’ 참여를 통해 지역 네트워크가 넓어졌고 사업 운영도 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청년이 살고 싶고, 아이를 키우고 싶은 장수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2025-09-0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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