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이슈] 정치샛별 닉 클레그는…지지율 70% 오바마 돌풍과 비슷

[월드이슈] 정치샛별 닉 클레그는…지지율 70% 오바마 돌풍과 비슷

입력 2010-04-21 00:00
수정 2010-04-21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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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클레그, 거의 윈스턴 처칠만큼 인기 있다.”

더 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닉 클레그 자유민주당 당수의 부상을 이렇게 표현했다. 토론회 이후 자유민주당 지지도가 30%대로 올랐을 뿐만 아니라 총리 후보로서 지지율은 70%를 넘어섰다. 1945년 국민 83%의 지지를 받았던 처칠과 비교될 만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돌풍과 비슷하다는 견해도 있다.

일반 유권자들에게 무명에 가까웠던 소수당 당수에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유력 후보로 떠오른 클레그 당수는 2007년 당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젊고 신선함으로 승부하고 있다. 43세인 그는 3개월 먼저 태어난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와 60세를 바라보는 고든 브라운 총리를 함께 “당신 두 사람(you two)”이라고 ‘묶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케임브리지 대학 졸업 후 보수당 소속 유럽의회 레온 브리턴 의원의 연설문 작성자로 일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브리턴 의원은 그를 보수당으로 영입하려고 했지만 그는 자유민주당에 입당해 5년간 유럽의회 의원을 지냈다. 하지만 “(아내와 떨어져 살아야 하기 때문에) 젊은 부부에게 맞지 않는 직업”이라며 사퇴했고 2005년 총선에서 셰필드 할램 지역에서 당선됐다.

러시아계로 투자 은행에서 근무했던 아버지를 둔 그는 중도 보수로 분류된다. 하지만 부자들에 대한 높은 과세에 찬성하는 등 좌파 정책에 찬성하기도 한다. 영국의 유로존 편입에 대해서는 “먼 미래의 일”이라며 부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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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10-04-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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