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우조선해양

[글로벌기업의 신성장 미래전략] 대우조선해양

입력 2011-07-15 00:00
수정 2011-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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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船·풍력 발전 사업 다각화

대우조선해양은 과거 벌크선, 원유운반선 등의 단순 선종에서 벗어나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선종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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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왼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아이빈트 콜딩 AP 몰러 머스크사 사장이 지난 6월 세계 최대 크기의 1만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남상태(왼쪽)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와 아이빈트 콜딩 AP 몰러 머스크사 사장이 지난 6월 세계 최대 크기의 1만 8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계약식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AP 몰러 머스크사로부터 1만 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것. 이 선박은 한 척당 선가만 2000억원에 달하는 고부가가치선이다.

이와 더불어 드릴십(시추선)과 반잠수식 시추선, 고정식 플랜트 등 해양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만 4척, 2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드릴십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해양 구조물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이 진출한 국가도 다양하다. 현재 러시아 조선업 현대화 사업, 오만 수리조선소 사업, 북미지역 풍력발전 사업 등 전 세계에서 적극적인 현지 정책을 진행 중이다.

또한 대우조선은 조선·해양 분야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녹색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2009년 미국의 풍력업체 드윈드사를 인수하면서 풍력발전 사업에 뛰어든 대우조선은 올 6월 캐나다 풍력발전 설비 제조 공장을 준공, 본격적인 생산 활동을 개시했다.

지난 5월에는 세계적인 선박엔진 제조업체인 덴마크의 만디젤&터보사와 함께 천연가스를 이용한 선박 추진 설비를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대우조선은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조선·해양 플랜트 및 신재생에너지까지 아우르는 매출 40조원의 세계 최고 종합 중공업 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7-15 4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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