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항공대구조팀 ‘닥터헬기’
김포공항 내 서울소방항공대 계류장에서 구조팀이 출동명령을 받고 닥터헬기에 오르고 있다.
지상 구조팀이 기다리고 있는 인근 헬기장으로 이동하는 동안 헬기 내에서 구급대원이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수락산에서 구급대원이 지상에서 구조한 환자와 함께 헬기로 올라오고 있다.
닥터헬기에는 고가의 장비보다 더 중요한 주인공이 타고 있다. 조종사 2명, 구급·구조대원, 정비사로 이루어진 모두 5명의 구조팀이다. 구조대원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환자를 향한 하강을 주저하지 않는다. 공기 중에 생긴 고압의 정전기 탓에 땅에 발이 닿는 순간 엄청난 충격을 감당해야 하지만 원활한 환자 구조 작업을 위해 두꺼운 도전복(導電服) 착용도 하지 않고 있다. 환자 구조가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수락산 암벽과 5m 거리에서 아슬아슬한 제자리 비행을 했던 김주헌(51) 기장은 “라이언일병 구하기처럼 단 한 명의 환자라도 구조할 수 있다면 5명의 팀원들은 모든 것을 내놓을 수 있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한 해 닥터헬기는 200여건의 출동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알지 못한 위기의 순간마다 이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한번쯤 기억해 주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언제든 다시 힘을 낼 수 있다는 사람들, 서울시 소방항공대 구조팀이다.
헬기장이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지상구급대원들이 관악산에서 구조한 환자를 인계받고 있다.
김포공항 내 서울소방항공대에서 구급대원이 헬기에 실려 있는 의료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서울소방항공대 닥터헬기는 화재진압, 환자이송 등에 이용되는 다목적용이기 때문에 의료장비는 모듈식으로 탈부착이 가능하다.
서울소방항공대에서 구급대원이 실시간으로 뜨는 환자발생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2020-06-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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