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나는 무엇도 두렵지 않았다

이성원 기자
이성원 기자
입력 2020-05-17 22:22
수정 2020-05-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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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소년이, 40년 후 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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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20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시내버스, 택시 운전기사들이 전조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1980년 5월 20일 광주시 동구 금남로에서 시내버스, 택시 운전기사들이 전조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차량 시위를 벌이고 있다.
5·18기념재단 제공
5·18 계엄군에 처참하게 희생된 10대 36명의 기록… 文대통령 “발포명령자 진상 규명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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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민주항쟁에서 희생된 10대 36명의 얼굴. 그래픽 이다현 기자 okong@seoul.co.kr
5·18 광주민주항쟁에서 희생된 10대 36명의 얼굴.
그래픽 이다현 기자 okong@seoul.co.kr
뜨거웠던 1980년 5월 광주·전남에서 165명이 숨졌다. 36명은 10대였다. 독재정권과 계엄군의 폭력 진압에 분노해 거리로 쏟아져 나온 시민들 속엔 어린 그들이 있었다. 소년은 총 맞은 시신을 수습하다, 소녀는 부상자에게 기꺼이 피를 나눠 주다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서울신문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청소년 희생자들이 오늘의 소년들에게 건네는 이야기를 지면에 싣는다. 살아 있다면 자식들에게 건넸을 무용담과 당부를 대신 하고픈 생각에서다. 40년이 지났지만 숙제는 그대로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발포 명령자가 누구인지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SpecialEdition/518Special)에서 희생자 사진을 누르면 보다 상세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20-05-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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