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국토기행] 염태영 시장이 그리는 수원

[新 국토기행] 염태영 시장이 그리는 수원

입력 2014-10-04 00:00
수정 2014-10-0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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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장 이전지에 첨단 과학도시 조성, R&D 산업화·재투자 순환 구조 마련, 130만 시민 시대 대비 먹거리 준비”

“향후 130만 시대를 대비해 수원 경제의 파이를 키워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수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비롯해 성장동력을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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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수원시가 향후 10~20년 뒤 어떻게 먹고살 것인지에 대해 적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금은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이 있어서 세수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10년 뒤, 100년 뒤에도 이런 기업이 수원에 있을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으면서 다른 도시가 흉내 낼 수 없는 수원만의 특징과 장점을 모색해 시정에 연결시키고 그 규모를 키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비행장 이전 공간에 첨단과학도시를 조성하는 한편 광교신도시에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고 마이스산업 육성과 수원R&D 사이언스파크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염 시장은 “이들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연구개발-산업화-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수원 경제의 파이를 키우고, 동시에 창조적 혁신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도 “수원시는 광역시급 도시인데도 지방자치법상 기초자치단체로 묶여 있어 시민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는 엄연한 차별이고 불평등으로 이제는 중앙정부가 지방자치 발전에 더 이상 발목을 붙잡지 말고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실현시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2014-10-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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