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불편부터 변화 체감할 수 있게… 화순 ‘군민주권’ 시작”

“작은 불편부터 변화 체감할 수 있게… 화순 ‘군민주권’ 시작”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6-10-05 20:42
수정 2026-10-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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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락 화순군수 인터뷰

군민소통방·민원 TF로 사흘 내 답변
전남광주 광역권 강력한 성장 거점
재정·행정 권한도 확실히 확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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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락 전남광주 화순군수
임지락 전남광주 화순군수


“화순의 100년 미래도 중요하지만 군민이 날마다 겪는 작은 불편부터 풀어 변화를 체감하게 하는 것이 행정의 본질입니다.”

임지락(62) 전남광주 화순군수는 5일 서울신문과 만나 ‘현장’과 ‘경청’을 군정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거창한 구호보다 생활 현장에서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부터 만들겠다는 게 임 군수의 구상이다. 그는 “지금은 들을 줄 아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라며 “작은 목소리 하나 놓치지 않는 것이 군민주권의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7월 취임 직후부터 ‘군민주권’과 신속 민원을 강조했는데.

“행정의 존재 이유는 군민의 삶을 바꾸는 데 있다. 취임 직후 ‘군민소통방’을 운영했고 8월에는 ‘생활민원 신속 처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민원이 들어오면 사흘 안에 처리 결과나 향후 계획을 알리고 사후 관리까지 한다. 한 달 동안 접수된 94건 가운데 47%가 보도블록 파손 등 생활민원이었다.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는 정책은 아무리 화려해도 사상누각이다.”

―화순을 ‘첨단 바이오 수도’로 만들겠다고 했다.

“화순은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를 기반으로 연구기관과 병원, 생산시설이 집적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임상·실증·생산·사업화가 한 도시에서 완성되는 바이오 생태계를 만들겠다. 백신에서 면역치료와 정밀의료로 영역을 넓히고 지역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과 면역치료 규제자유특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과 함께 ‘인공지능(AI) 암 정복 허브’를 구축해 연구 성과가 기업 유치와 혁신 제품, 양질의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2023년 폐광한 화순탄광 부지의 활용 방안은.

“폐광은 지역의 상실이지만 새 100년을 준비하는 대전환의 기회이기도 하다. 탄광 부지에 바이오·식품산업과 스마트팜, 재생에너지를 결합하겠다. 생산부터 가공·유통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부가가치가 지역에 남는 순환구조를 만들겠다. 군정의 성적표를 지원금 규모가 아니라 유치한 기업과 새로 만든 일자리 수로 받겠다.”

―전남광주 통합 시대에 화순의 역할은.

“화순은 광주의 배후도시가 아니라 광역권의 강력한 성장 거점이 돼야 한다. 광주 3순환 고속도로 화순 연계 구간과 광주~화순 광역철도를 통해 광주의 의료·산업 기반과 화순의 바이오·관광 자원을 연결하겠다. 기업 유치에 필요한 재정·행정 권한도 확실히 확보하겠다.”

―최근 국회를 직접 찾아 국비 확보에도 나서고 있는데.

“지난달 국회 5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실 15곳을 찾아 광역철도 건설과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 등 8대 현안을 설명했다. 건의한 사업 하나하나가 화순의 100년을 좌우할 현안이다. 결국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양질의 일자리로 성과를 증명하겠다.”
세줄 요약
  • 군민소통방·TF로 생활민원 사흘 내 처리
  • 백신특구 기반 첨단 바이오 수도 구상
  • 폐광 부지·광역교통 연계 성장 전략
2026-10-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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