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성·울창한 숲·호젓한 산책로, 3가지 보물 갖춰… 중랑의 미래”

“역사성·울창한 숲·호젓한 산책로, 3가지 보물 갖춰… 중랑의 미래”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1-11-29 20:44
수정 2021-11-3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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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인터뷰

市와 이분화된 소유·관리 區로 일원화
숨겨진 독립유공자 추가 발굴도 진행
여기 잠든 인물 모두 소중한 문화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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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중랑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망우리역사문화공원(이하 망우리공원)처럼 ‘역사성, 울창한 숲, 호젓한 산책로’라는 세 가지 요소를 다 갖춘 곳은 대한민국에 없습니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은 29일 망우리공원은 ‘메모리얼 파크’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류 구청장은 “현충원이 제도적으로 인물을 선별해 모시는 곳이라면 망우리공원은 변화와 격변의 시간을 살아간 장삼이사까지 모두 잠들어 있는 곳”이라며 “역사를 그대로 잘라 와 재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소개했다.

중랑구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이곳을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적극 움직였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3일 서울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공원의 관리권을 받아 올 수 있었다. 류 구청장은 “과거 망우리공원은 ‘공동묘지’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이분화된 소유와 관리주체 등의 이유로 관리가 미진했다”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고 판단해 서울의 대표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독립유공자의 묘역을 지속적으로 재정비하고 숨겨진 독립유공자를 추가 발굴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묘역과 묘역 주변에 꽃과 나무를 심고 인문학길 사잇길과 유명인사 묘역 탐방로도 재정비하고 있다.

공원 관리에 주민들도 나섰다. 주민과 주민봉사단체들은 유명인사의 묘역을 일대일로 연계해 묘소 정비와 관리를 자율적으로 하는 ‘영원한 기억봉사단’을 만들었다. 류 구청장은 “주민이 자율적으로 벌초하고 꽃도 가져다 놓는 등 유명 인사 묘를 관리하며 연구한다. 가령 오세창 선생의 묘를 담당하는 주민은 선생에 대해 공부하며 독립운동사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한 고등학생은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는 우리나라 임업 발전에 기여한 일본인을 연구해 대학에 합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 즉 ‘가까운 곳에서 먼저 즐겨 찾고 좋아하면 멀리 있는 사람도 기꺼이 이곳을 방문한다’는 옛 덕목이 오늘날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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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구청장은 마지막으로 “망우리공원에 잠든 인물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의 산 역사이고, 소중한 문화자산이라 이곳은 중랑구의 미래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역사와 문화 생태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망우리공원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공원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11-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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