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인증’ 실험… “내쫓길 걱정 없어” “지역상권 살아나”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인증’ 실험… “내쫓길 걱정 없어” “지역상권 살아나”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8-08-07 17:36
수정 2018-08-0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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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언제 내쫓길지 불안해하지 않고 일할 수 있게 됐다는 게 제일 큰 장점이죠.”(임차인)

“퇴폐업소들이 몰려 있어 죽은 골목이었는데 상권이 살아나니 손해를 볼 게 없죠.”(임대인)

7일 서울 강동구 성안로의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인증마크를 붙인 한 건물에서 임대인 정규삼(왼쪽·70)씨와 임차인 박경선(오른쪽·35)씨를 만났다. 정씨와 박씨는 5년간 임대료를 동결하기로 계약을 맺으면서 서울시 장기안심상가로 선정됐다. 서울시 장기안심상가 제도는 임대료 인상률 5% 이하로 상생 협약한 임대인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다.

정씨는 “임대료를 안 올린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의아하게 생각하는데, 잃는 것보다 얻는 게 더 많다”면서 “시로부터 2000만원을 지원받게 돼 화장실을 고쳤고 옥상 방수 공사도 마쳤다”고 말했다. 이어 “인근에 오래전부터 퇴폐업소들이 들어와 있어 상권이 죽어 있었는데 꽃집, 커피숍, 공방 등이 들어오다 보니 점점 사람들이 찾는 거리로 변해 장기적으로 이득을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씨는 “이 건물에 들어오기 전에 빌린 가게는 건물 안전진단을 받으면서 무조건 나와야만 했다”면서 “장기안심상가에 들어가는 게 임차인 입장에선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는 뜻이라 매우 좋다”고 밝혔다.

강동구가 성안로 일대를 공방거리(엔젤공방)로 조성하는 사업을 함께하고 있어 비싼 임대료 때문에 이곳저곳 전전해야 하는 청년 장인(匠人)들에게는 협업할 수 있는 창업 공간 역할도 맡고 있다. 박씨는 “근처에 청년 장인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면서 “시와 구로부터 도움을 받은 만큼 지역사회 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역 축제 개최 등 임차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입을 앙다물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노성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동작3)이 상도전통시장 내 빈 점포 두 곳을 연결해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의 이야기를 담은 포토존·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방문을 유도하고, 이를 시장 내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노 의원은 지난 29일 동작구청 박은옥 상권활성화과장과 회동을 갖고, 빈 점포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구축 등 상도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제안은 노 의원이 평소 구상해 온 시장 부흥 전략의 연장선으로, 마침내 시장 내 공실 두 곳이 확보되면서 구체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가 본격화됐다. 핵심 전략은 동작구 출신 연예인과 지역 고유의 스토리를 결합한 방문 콘텐츠 창출이다. 연결된 두 점포 공간을 포토존 및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외국인 관광객과 청년층의 발길을 이끌고 전통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상도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전통시장 육성사업’ 문화관광형 분야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시장 고유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수 있도록 사업 연계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노 의원은 포토존 방문이 시장 내 이동과 먹거리·상품 구매로
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글 사진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8-08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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