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근처 장애인 묵을 호텔 있나요”

“롯데월드 근처 장애인 묵을 호텔 있나요”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8-04-24 23:52
수정 2018-04-25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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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기자 상담센터 체험해 보니

개설 첫날에도 문의 전화 쇄도
전국 DB활용 11월까지 홈페이지
지난 20일 본지 윤수경(왼쪽) 기자가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에서 전담 직원과 함께 무장애 관광정보 전화 문의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지난 20일 본지 윤수경(왼쪽) 기자가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에서 전담 직원과 함께 무장애 관광정보 전화 문의에 대해 답변을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벚꽃로에 있는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일체험을 했다. 이곳은 서울시가 ‘관광약자들이 무장애 관광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제약돼 원하는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과 상담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개설한 콜센터이다.

앞서 지난달 시는 사단법인 그린라이트를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운영자로 선정했다. 그린라이트는 지난 6월 서울시, 기아차 등과 함께 장애인 여행지원을 위한 공동 협력사업(초록여행)을 추진한 업체다. 콜센터 전담직원은 3명이다.

일일체험에 나선 만큼 기자도 우선 간단한 전화 응대 기법을 배우는 등 무장애 관광 교육을 받았다. 전화벨이 3번 이상 울리기 전에 받고 늦어질 경우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라는 지침이다. 첫인사는 “감사합니다. 서울시 무장애 관광지원센터 윤수경입니다”였다. 여러 번 연습했지만, 입에 붙지 않았다. 현재는 무장애 관광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홈페이지가 없기 때문에 서울시 장애인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등 여러 홈페이지를 열어 두고 참조해야만 했다.

첫날이라 별로 문의가 없을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전화벨이 쉴 새 없이 울려댔다. 직원들은 각각 두 개의 모니터 화면에 창을 띄워 두고 전화 응대에 나섰다. 틈틈이 상담 기록지도 작성해야 했다. 기록지에는 상담 시간, 문의 내용, 답변 내용 등을 넣었다. 기자는 ‘잠실 롯데월드에 놀러 가는데 그 근처에 지체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관련 정보를 찾아봤다. 인근 S호텔에서는 “비즈니스호텔의 특성상 방이 좁아서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L호텔의 경우 6층과 7층에 장애인용 객실이 따로 있었다. 또 장애인 주 출입구, 장애인용 엘리베이터, 1층 로비와 3층 식당가에 장애인용 화장실이 있었다. 하지만 객실료가 1박에 20만원이 넘었다. F호텔의 경우 휠체어가 접근하기 좋은 환경인 데다 1박에 6만 5000원이라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장애인용 객실이 1개뿐이었다. 문의자에게 문자로 L호텔과 F호텔에 대한 정보를 남겼다.

이 밖에 ‘장애인 특장버스는 언제부터 빌릴 수 있는가’, ‘시티투어는 언제부터 가능한가’, ‘수원역에서 서울역까지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려고 하는데 가능한가’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현재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에서는 관광지, 음식점, 숙박업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 센터는 오는 11월까지 전국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DB) 등을 활용해 무장애 관광 홈페이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5~6월 중 장애인과 장애인 복지관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를 거쳐 추후에 시티투어 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장애인 특장버스를 도입해 장애인 단체여행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한기(36) 서울시 무장애 관광 지원센터 팀장은 “비장애인들은 관광지의 풍경이 예쁜지, 근처 맛집이 있는지 등을 알아보면 그만이지만 장애인은 음식점에 작은 계단 하나만 있어도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관광약자들도 여행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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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노성철 서울시의원 “상도전통시장 빈 점포, 청년·관광객 찾는 문화공간으로”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8-04-2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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