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령급 여군 함장, ‘독도함’ 지휘 맡는다

첫 대령급 여군 함장, ‘독도함’ 지휘 맡는다

백서연 기자
백서연 기자
입력 2026-08-04 22:11
수정 2026-08-05 0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해사 여생도’ 배선영 대령 취임

1만 4500t급 길이 199m 대형수송함
“유사시 적의 허 찌르는 창·방패 될 것”
이미지 확대
여군 최초로 대령 지휘 함정인 독도함장에 취임하는 배선영 대령. 배 대령은 4일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하는 독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공
여군 최초로 대령 지휘 함정인 독도함장에 취임하는 배선영 대령. 배 대령은 4일 “언제 어떠한 임무가 부여되더라도 완벽하게 완수하는 독도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해군 제공


해군 사상 처음으로 여군이 함장 중 가장 높은 계급인 대령급 함정 함장에 임명됐다.

해군은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함장으로 배선영(46) 대령이 5일 취임한다고 4일 밝혔다.

배 대령은 해군사관학교가 처음 여생도를 선발한 1999년 해사 57기로 입교해 2003년 임관했다. 이후 참수리-282호정 정장, 독도함 갑판사관, 남원함(초계함) 작전관, 원산함(기뢰부설함) 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며 함정 운용능력과 작전지휘 역량을 인정받았다.

최근 다국적 해상 연합훈련인 ‘2026 환태평양훈련’(림팩)에서 연합해군구성군 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을 맡은 배 대령은 한국 해군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 임무를 완수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배 대령은 “독도함 갑판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언젠가 이 거대한 함정을 이끄는 지휘관으로 바다를 누비겠다는 꿈을 품었다”며 “독도함은 유사시 적의 허를 찌르는 예리한 창이자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독도함은 해군의 대형수송함 1번함으로 2007년 취역했다. 길이 199m, 폭 30m로 취역 당시 한국의 조선 기술로 만든 아시아 최대 함정이라는 위상을 얻었다. 승조원 300여명과 최대 700여명의 병력을 태우고 작전에 임할 수 있다. 상륙 작전을 위한 상륙군 최대 700여명, 헬기 최대 12대, 전차 6대, 5t 차량 8대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해군은 지난 2001년 최초 여군 장교 임관을 시작으로 현재 2800여명의 여군 장교·부사관이 복무 중이다. 특히 함장·해상작전헬기 및 해상초계기 조종사·심해잠수사(SSU) 등 전 영역에서 여군 인력을 확대하며 초계함(PCC)·기뢰부설함(MLS)·상륙함(LST) 함장 등 주요 지휘관을 배출해왔다.

배 대령은 여군 후배들을 향해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하고 싶다”며 “절대 쉽지 않은 길이지만 이미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고 앞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계속해서 함께 이 길을 걸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줄 요약
  • 해군 첫 여군 대령급 함장, 독도함 지휘 취임
  • 배선영 대령, 주요 함정 보직 거친 작전지휘관
  • 독도함, 상륙작전·연합훈련 핵심 전력
2026-08-05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배선영 대령이 맡은 독도함 함장직의 해군 역사적 의미는?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