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영화대상 여우주연상, ‘소풍’ 나문희·김영옥 공동수상

서울국제영화대상 여우주연상, ‘소풍’ 나문희·김영옥 공동수상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24-12-07 00:31
수정 2024-12-07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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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풍’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영옥(왼쪽)과 나문희. 이들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소풍’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영옥(왼쪽)과 나문희. 이들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국제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소풍’의 주연을 맡은 나문희(83)·김영옥(87)이 올해 서울국제영화대상 시상식에서 공동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나문희는 지난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호흡이 잘 맞는 김영옥씨와 함께해 다행이었고 이렇게 귀한 상을 주셔서 너무 벅차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옥은 “생전 처음 주연을 했다. 좋은 작품을 만나 행복하게 했는데 화면에 잘 담긴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는 삶을 마무리하는 시기에 접어든 세 친구가 경남 남해에서 만나 옛 추억을 다시 마주하는 내용을 그렸다. 나문희, 김영옥 외에도 박근형(84) 등 노배우들이 열연을 펼쳤다. 이들은 실제 수십 년 우정을 바탕으로 영화에서도 묵직하고 진솔한 호흡을 보였다.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최하는 서울국제영화대상은 2012년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명칭을 변경해 진행됐다.

올해 작품상은 ‘범죄도시4’, 감독상은 ‘탈주’의 이종필 감독, 최다관객상은 ‘서울의 봄’에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은 ‘그녀가 죽었다’의 변요한이 받았다.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고 김수미가 선정됐다.
2024-12-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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