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동환 제작자. 서울신문 DB
1938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5년 영화 ‘저 하늘에도 슬픔이’를 첫 작품으로 제작자로 활동했다. 이 작품은 그해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고인은 이후 영화사 대동흥업을 설립하고 ‘정두고 가지마’(1968), ‘이상의 날개’(1968), ‘5월생’(1968), ‘상해 임시정부’(1969) 등을 선보였다. 1990년대에는 ‘수탉’(1990),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92), ‘환희’(1996) 등을 잇따라 제작했다.
특히 이문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대종상, 청룡영화상, 백술예술대상 등에서 주요 부문 상을 휩쓸며 평단의 호평을 끌어냈다. 고인은 1997년 ‘오디션’을 끝으로 제작자에서 물러났다.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후원회장, 민족문화영상협회 회장,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이사장 등을 맡아 영화계와 연을 이어왔다.
족으론 부인 이청자씨와 아들 민호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3호실에. 발인은 27일 오전 6시40분. 장지는 삼성개발공원묘원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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