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알몸 축제’서 부상자 발생…3명 의식불명
21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 하다카 마쓰리 생중계 유튜브 공식 채널
속옷 한 장 걸친 남성들이 몸싸움을 하는 일본의 ‘알몸 축제’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일부는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가운데,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에서 40~50대 남성 참가자 6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6명 중 3명은 의식불명 상태다. 나머지 3명은 대화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행사에는 약 1만명의 남성들이 참가했다. 현장 영상에는 알몸 상태의 남성들이 뒤엉켜 있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21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 FNN프라임온라인 캡처
21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 하다카 마쓰리 생중계 유튜브 공식 채널
21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 남성 참가자들이 ‘호모쿠’(宝木)라는 목재 부적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TV아사히 보도화면 캡처
매년 2월 셋째 주 주말 일본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하다카 마쓰리는 500여년간 이어져 온 일본 전통 축제다. 일본 3대 축제로 꼽히며 2016년 국가 중요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축제에 참가한 1만명 안팎의 남성들은 절 본당마루에 모여 한겨울임에도 나체로 일본 전통 속옷인 훈도시 한 장만 걸치고 몸에 물을 끼얹는다.
이후 나무로 만든 ‘호모쿠’(宝木)라는 부적을 스님이 던지면 이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몸싸움을 벌인다.
호모쿠는 지름 약 4㎝, 길이 약 20㎝의 나무 막대기다. 애초 축제에는 종이로 된 부적이 사용됐지만, 사람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는 과정에서 종이가 쉽게 찢어져 튼튼한 나무로 바뀐 것으로 전해진다.
500여년 전 사이다이지의 승려들은 매년 설날이면 고행을 다녀와서 그 증표로 부적을 받았는데, 승려들은 축제 때 이 부적을 신도들에게 나눠줬다. 이 부적이 행운을 가져온다는 소문이 나면서 부적을 얻으려는 신도들 사이에 종종 다툼이 일어났는데, 이것이 축제로 정착됐다.
유사한 축제가 일본의 다른 지역에도 있지만, 오카야마시 축제의 규모가 가장 크고 외국인 참가자도 많다.
21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 남성 참가자들이 ‘호모쿠’(宝木)라는 목재 부적을 차지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TV아사히 보도화면 캡처
21일 일본 오카야마시 외곽에 있는 사찰 사이다이지(西大寺)에서 열린 ‘하다카 마쓰리’(알몸 축제). 부상자가 이송되고 있다. FNN프라임온라인 캡처
전날 부상자가 발생한 시점 역시 절 본당마루의 불이 꺼지고 호모쿠가 던져진 직후인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0시쯤 사이다이지에서 “축제 참가자 중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등의 신고가 경찰과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경찰은 남성들이 축제 도중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알몸 축제에서 부상당한 참가자는 몇 명인가?



![thumbnail - 충격적인 ‘알몸 축제’ 근황…1만명 뒤엉키더니 ‘의식불명’ 속출 [포착]](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2/22/SSC_20260222134333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