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네스 클레보.AP 연합뉴스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인 요한네스 클레보(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에서 6관왕에 오르며 에릭 하이든(미국)의 단일대회 최다관왕 기록을 넘어섰다.
클레보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50㎞ 매스스타트에서 2시간6분44초8의 기록으로 자국 동료인 마르틴 뢰우스퇴름 뉘엥에트 등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클레보는 이번 대회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 단체전, 팀 스프린트, 50㎞ 매스스타트 등 자신이 출전한 6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는 괴력을 선보였다.
마지막 매스스타트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클레보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5관왕이었던 하이든을 넘어 46년 만에 단일대회 최다관왕의 대기록도 세웠다. 또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숫자도 11개로 늘렸다.
앞서 클레보는 2018년 평창에서 3개의 금메달을 수확했으며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2개,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6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클레보의 대기록은 자칫 이뤄지지 못할 뻔했다.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해 완주하지 못했던 클레보는 동료이자 경쟁자인 뉘엥에트와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레이스 초반 순위가 7위까지 밀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차차 순위를 끌어올렸다. 결승선을 1.4㎞남긴 채 0.1초차로 선두인 뉘엥에트에 뒤지던 클레보는 마지막 언덕 구간을 4분33초8로 주파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다.
그는 6관왕에 오른 뒤 “지금 느끼는 감정을 설명할 단어가 없다”라면서 “6개의 금메달을 따낸 것은 팀 전체가 흘린 수많은 땀방울의 결과이며 왁싱 팀과 지원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겸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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