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550㎞, 물·공기 배출 ‘친환경’
“충전소 2곳…수소차량 운행 최적 환경”
강원 삼척시는 14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박상수 시장, 정정순 시의장, 장철순 강원여객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삼척시 제공
삼척시는 14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박상수 시장, 정정순 시의장, 장철순 강원여객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도입된 수소 시내버스는 1대이고, 수일 내 실제 운행에 들어간다. 시 관계자는 “도내 처음으로 삼척에서 수소 시내버스가 달려 의미가 있다”며 “수소버스는 특정 노선에만 투입하지 않고, 여러 노선에 번갈아 가며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소 시내버스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한 화합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해 물과 공기만을 배출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50㎞를 운행하고, 저상이어서 교통약자도 쉽게 탑승할 수 있다. 또 좌석 48개 가운데 8개를 교통약자석으로 지정했다.
강원여객은 지난 7일 수소 시내버스를 인계해, 다음날인 8일 등록을 마쳤다. 차량 가격은 5억 3000만원이다. 국비 1억 5000만원, 도비 1억 2500만원, 시비 1억 2500만원 등 4억원이 지원됐고, 강원여객은 1억 3000만원을 부담했다.
시는 기존 경유 버스를 수소로 교체하는 등 수소 시내버스 보급 확대할 계획이다.
‘청정수소 드림시티 H2 드림(DREAM) 삼척’를 시정 비전으로 내건 민선 8기 시는 수소에너지 연계형 타운하우스 실증단지를 연말 완공하고, 수소연료전지 분리막생산을 위한 실증단지를 내년에 조성하는 등 수소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25년에는 근덕면 동막리에 13만 9954㎡ 규모의 근덕수소특화산업단지가 만들어진다.
정연문 시 에너지자원팀장은 “삼척에는 수소충전소 2곳이 운영되는 등 수소차량을 운행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운수사에서 수요가 있으면 추가로 보조해 수소버스를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박상수(오른쪽) 삼척시장과 정정순 시의장이 14일 오후 시청 본관 앞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제1호 수소 시내버스 시승식’에 참석한 뒤 시승을 하고 있다. 삼척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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