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이 딸을 찔렀다”… 인천 아파트 복도서 30대 흉기 난동에 3명 사상

“남성이 딸을 찔렀다”… 인천 아파트 복도서 30대 흉기 난동에 3명 사상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7-17 09:43
수정 2023-07-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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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의자에 살인 혐의 적용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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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 검거 이미지. 서울신문DB
범죄자 검거 이미지. 서울신문DB
인천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3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30대 딸이 숨지고 60대 어머니 등 2명이 다쳤다.

17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4분쯤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에서 “남성이 흉기로 딸을 찔렀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복도에 출혈 상태로 쓰러져 있는 3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B씨는 흉기에 찔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도 가슴 등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B씨의 어머니인 60대 C씨도 손 부위를 다쳐 치료받고 있다.

B씨와 A씨는 평소 알고 지낸 사이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이들의 명확한 관계를 추가로 파악하고 있다.

C씨는 딸이 출근길에 집 앞에 있던 A씨와 마주친 뒤 흉기에 찔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A씨 범행 직후 어린 손녀가 있는 집 안으로 피신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B씨 모녀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A씨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위중한 상태”라며 “A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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