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경영난”…대전·충남 기본요금 700~1000원 인상

“택시업계 경영난”…대전·충남 기본요금 700~1000원 인상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6-25 11:41
수정 2023-06-2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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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기본요금 3300원→4000원
대전 7월1일부터 3300원→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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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천안아산역 택시 승강장 앞에서 택시들이 줄을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DB
KTX 천안아산역 택시 승강장 앞에서 택시들이 줄을 서서 승객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신문DB
대전·충남 택시요금이 4년 만에 700∼1000원까지 인상된다. 택시업계는 유류비·인건비 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지만, 전기료·가스비 등 공공요금에 택시비 인상까지 더해지면 소비자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열고 택시요금 인상안을 처리했다. 인상안은 기본요금은 기존 3300원(중형택시 기준)에서 4000원으로 오르고, 기본거리는 2㎞에서 1.4㎞로 단축된다.

100원씩 오르는 추가 거리는 131m에서 127m로, 시간 요금은 37초에서 35초로 줄어든다.

충남 택시요금은 2019년 6월 2800원에서 3300원으로 인상 후 4년 만이다.

대전지역 택시 기본요금도 최근 소비자정책위 심의를 거쳐 7월 1일부터 3300원에서 4300원으로 1000원 인상된다. 기본운임 인상은 2019년 1월 1일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기본거리는 기존 2㎞에서 1.8㎞로 단축된다. 거리 운임은 133m당 100원에서 132m로, 시간운임은 34초당 100원에서 33초로 바뀐다.

택시업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누적과 함께 2019년부터 30% 이상 급증한 유류비와 잇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전기료·가스비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르면서 택시비 인상까지 더해지면 주민들의 부담 가중은 불가피해 보인다.

충남도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택시업계 경영난 등을 고려했다”라며 “택시 운임 조정 결과를 각 시군에 전달하면 시군은 이를 토대로 여건에 맞게 조정해 요금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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