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티베트 현지 방문에, 與 “나치 선전 행사 간 것”
“문화교류뿐 아니라 중국 원전 안전성 확인도 하라”
野, 김기현 아들 ‘코인 먹튀 의혹’에 “후안무치” 공세
방중 마친 민주당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발언으로 한중 간 갈등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15일 오후 방중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등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23.6.15 연합뉴스
전날 출국한 민주당 의원 7명은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주최 환영 만찬 및 티베트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참여하고 현지 당국자들과 교류한 뒤 18일 귀국하는 일정을 수행 중이다. 중국 길에 오른 박정 민주당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외교활동을 더 해야 하는 것”이라며 “문화 교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의원 5명도 12~15일 베이징을 다녀온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부터),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2023.6.13 안주영 전문기자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문화교류만 하고 돌아올 것이 아니라 중국 원전은 안전한가 답을 찾아오기를 바란다”며 “중국 원전 55기에서 서해로 내뿜는 삼중수소 총량이 후쿠시마(원전) 배출량의 48배에 달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비판하고 있는 것을 들어 중국 원전의 안전성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역공을 편 셈이다.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티베트 행사에 참여한 것을 지적하며 “좀 심하게 비유하면 나치 선전 행사나 킬링필드(캄보디아 공산주의 정권의 학살) 행사에 간 것과 비슷하다”고 쏘아붙였다.
최고위 발언하는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16 연합뉴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원래 적반하장·후안무치 전문인데, 김 대표 역시 가상자산 문제에 대한 언급을 보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민의힘 가상자산 입법로비 진상규명 TF’(가칭)도 출범시켰다.
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이날 여야가 합의한 국민권익위의 국회의원 가상자산 전수조사와 관련해 167명 의원 전원의 동의서 취합을 완료하고, 국민의힘에도 동의서 취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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