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서 일하며 힐링
단독·공유오피스 제공
리조트·관광지 할인가
강원 속초시 워케이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체스터톤스 속초’. 속초시 제공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주일간 ‘산으로 출근, 바다로 퇴근’을 슬로건으로 내건 ‘2023 강원 워케이션 위크’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15~16일 서울 중구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워케이션 상품을 소개하는 상담회와 국내 워케이션 시장에 대한 특별 강연이 열린다. 이어 17일에는 여기어때, 웹투어, 타이드스퀘어 등 온라인 여행사와 함께 워케이션 위크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7∼19일 평창 삼양목장, 고성 MGRV에서는 웨케이션 1박2일 체험 프로그램이 사전 선발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창석 강원도 문화관광국장은 “강원 워케이션 정보를 총망라했다”며 “많은 분이 강원에서 워라벨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속초시는 수도권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18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10월까지 10주차에 걸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참가자가 매주 화~금요일 청초호 인근에 위치한 ‘체스터톤스 속초’에서 머물며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1인당 28만원이고, 이 가운데 13만5000원을 속초시가 지원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프로그램을 시범운영했다. 권금선 속초시 관광과장은 “워케이션이 일시적인 관광 트렌드에서 이제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잡았다”며 “속초만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업무 공간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원 인제 아미산에서 내려다 본 시가지. 인제군은 오는 2026년까지 아미산에 스마트워케이션센터를 조성한다. 인제군 제공
춘천시는 다음 달부터 워케이션 프로그램인 ‘어나더오피스, 춘천’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호수, 글램핑, 숲, 도심 등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춘천시는 춘천시관광협의회와 함께 지난달 말 KT&G 상상마당 스테이, 더잭슨나이스 호텔, 오월학교 스테이, 서면 박사마을 글램핑장 등에서 KT, 직방, 한국투어패스, 오픈잇 등 9개 기업 임직원 4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했다.
영월군은 최근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와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동강시스타는 연말까지 직장인 등에게 숙박료를 할인하는 워케이션 특가상품을 판매한다. 또 공유 오피스 무료 이용과 제휴 관광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고 있는 영월은 일과 휴식, 관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워케이션 최적지”라며 “영월에 체류하며 지역 소비를 통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생활 인구가 증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영월군과 탑스텐 리조트 동강시스타는 5월 3일 군청에서 최명서(사진 오른쪽) 군수와 정환오 동강시스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월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