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할 일을 척척..지방행정도 로봇시대

사람이 할 일을 척척..지방행정도 로봇시대

남인우 기자
남인우 기자
입력 2023-05-05 12:20
수정 2023-05-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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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청소로봇 마당쇠, 충북 진천군 방역로봇, 충남 태안군 민원안내 로봇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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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서 청소로봇 마당쇠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서 청소로봇 마당쇠가 시운전을 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청소, 민원, 방역, 복지 등 지방행정 곳곳에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사람이 할일을 대신 해줘 공무원들의 업무부담을 줄여주고 주민들에게 재미까지 선사한다.

광주 남구는 도로폭이 좁아 대형 청소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공원과 이면도로에 청소로봇을 투입했다고 6일 밝혔다.

‘마당쇠’로 불리는 청소로봇은 무게 300㎏, 길이 2.3m, 폭 1.06m 다. 강력한 흡입용 진공청소기와 흙·먼지를 제거하는 브러시 2개를 갖췄다. 외관은 친근하고 깜찍한 모양의 호랑이 캐릭터 형태다.

남구 관계자는 “사람이 올라타 조종하는 청소로봇”이라며 “좁은 도로에서 담배꽁초, 전단지, 낙엽, 퇴적물 등을 청소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제설작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구는 빛고을농촌테마공원에 1대를 배치했으며 추가구매 후 푸른길 공원 산책로에도 투입할 예정이다.

충북 진천군은 지난달 미세먼지와 각종 세균, 바이러스 차단에 효과적인 인공지능 방역로봇을 보건소에 배치했다. 충북지역 11개 시군 보건소 가운데 처음이다. 공기청정기능을 탑재한 방역로봇은 생활먼지 처리에 효과가 큰 플라즈마 살균방식으로 소독작업을 진행한다. 담당공무원 휴대폰과 연결돼 시간과 방역구역을 설정하면 로봇청소기처럼 스스로 돌아다닌다. 현재 보건소내 민원실, 물리치료실, 예방접종실, 결핵실이 활동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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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군이 오는 9월 군청 민원실 등에  배치할 민원안내 로봇. 태안군 제공
충남 태안군이 오는 9월 군청 민원실 등에 배치할 민원안내 로봇. 태안군 제공


강원 양구군은 치매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10명을 대상으로 AI 반려로봇 ‘효돌’ 서비스를 제공한다. ‘효돌’은 인형 모양으로 기상부터 취침까지 음성으로 말벗이 되준다. 식사·약 복용 등 일상생활 알림과 노래·퀴즈·체조 등의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어르신 활동이 일정시간 이상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 스마트폰으로 메시지가 전송돼 위험상황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충남 태안군은 충남지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민원안내 로봇을 선보인다. 군은 오는 9월중에 군청 민원실 및 본청 1층 로비에 로봇을 시범 배치할 예정이다. 민원안내 로봇은 청사 및 민원 안내, 부서명 및 주요 업무검색, 자율주행을 통한 길안내 등이 가능하다. 외관이 친근해 민원인들에게 사진촬영의 즐거움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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