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아라” 당근마켓 금송아지 들고 튄 절도범 검거

“도둑 잡아라” 당근마켓 금송아지 들고 튄 절도범 검거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3-02-22 15:57
수정 2023-02-22 1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점심식사 후 산책하던 교육공무원들 검거 도와

이미지 확대
금송아지 자료 이미지.(사건과 직접 관련 없음) 123rf
금송아지 자료 이미지.(사건과 직접 관련 없음) 123rf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으로 거래하려던 금송아지를 가로채 달아나던 절도범이 점심시간 산책 중이던 교육공무원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22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낮 12시 50분쯤 대구시교육청 교육시설과 전상환(36), 도규빈(30) 주무관은 수성구 대구은행 본점네거리에서 대구시교육청 방향으로 걸어가던 중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라는 외침을 들었다. 당시 두 주무관은 점심식사를 하고 산책을 하다가 사무실로 돌아가던 중이었다.

다급한 외침에 뒤를 돌아보니 한 남성이 다른 남성을 뒤쫓고 있었다.

이에 두 주무관은 50m를 내달려 절도범을 쫓아갔고, 피해자와 함께 절도범을 포위해 붙잡았다. 절도범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절도범은 당근마켓을 통해 접촉한 피해자와 만난 자리에서 매물 사진을 찍겠다며 시가 300만원 상당의 금송아지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물건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지 확대
대구시교육청 정상환(왼쪽 두번째), 도규빈(왼쪽 세번째) 주무관이 수성경찰서장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 정상환(왼쪽 두번째), 도규빈(왼쪽 세번째) 주무관이 수성경찰서장 표창장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 수성경찰서는 금품 절도사건 범인 검거 공로를 인정해 지난 21일 두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도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께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