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빗장 푼다

韓외환시장 새벽 2시까지 빗장 푼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3-02-07 18:22
수정 2023-02-07 18: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70년 만에… 내년 하반기 시행
해외 금융기관 직접 투자 허용

이미지 확대
오재우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준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재우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과장이 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글로벌 수준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위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70년 넘게 굳게 닫혀 있던 한국 외환시장이 빗장을 푼다.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되고, 외환시장 마감 시간이 오후 3시 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된다.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트라우마를 딛고 외환시장을 개방해 원화 표시 자산에 외국 자본의 투자를 늘린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서울외환시장 운영협의회 세미나에서 이런 내용의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김상욱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외환은 나라 안과 밖의 자본이 왕래하는 길”이라면서 “나라 밖과 연결되는 수십 년 된 낡은 2차선 비포장도로를 4차선의 매끄러운 포장도로로 확장하고 정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안은 국내 외환시장에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의 참여를 허용하고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런던 금융시장과 맞춰 새벽 2시로 연장하며, 외환시장 인프라를 선진화하는 내용이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공론화와 법령 개정, 은행권 준비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2023-02-0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