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10~12시 음주 교통사고 최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8만 6747건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1573명이 사망했고 14만 399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48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음주운전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교통사고는 5년간 1472건이나 됐다.
요일별·시간대별로 보면 금요일 밤 오후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요일별로는 월요일(11.7%)이 가장 적었고, 주 후반으로 갈수록 사고가 늘어났다. 토요일(17.8%)에 정점을 찍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일요일(16.0%)에는 토요일보다는 적게 발생했다. 전체 교통사고는 40~50대 운전자가 사고를 낸 경우가 많지만,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30대(23.4%)가 가장 많았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긴장이 풀리는 금요일 밤은 음주운전에 대해 더 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음주운전은 범죄행위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