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측 “오세훈 시장의 무정차 조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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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선전전 250일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12.16 연합뉴스
전장연은 이날 시청역에 집결해 ‘251일차 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을 열었다. 전장연 측 “시청역에서 1호선을 타고 노량진으로 이동한 뒤, 국회의사당역으로 가서 국회에 하루빨리 장애인 예산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역을 지나 남영역에서부터 같은 열차의 하차와 승차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탑승 시위를 벌였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전 8시부터 1호선~8호선 주요 역사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예산 확보를 위한 기습적인 지하철 타기가 예정돼 있다”며 “해당 구간 열차 운행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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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4호선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고 있다. 2022.12.13 연합뉴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3일 전장연 시위로 심각한 열차 지연이 발생한다고 판단될 경우 지하철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결정했다. 실제로 지난 14일 한 차례 삼각지역에서 무정차 통과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전장연은 내년도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 등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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