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중국 反봉쇄 시위에 국제유가 급락… 1년래 최저 73달러대로

[속보] 중국 反봉쇄 시위에 국제유가 급락… 1년래 최저 73달러대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28 13:56
수정 2022-11-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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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흰 종이를 들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11.27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의미의 흰 종이를 들고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2.11.27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 여파로 중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2% 이상 급락, 1년래 최저 수준인 배럴당 73달러대까지 떨어졌다.

28일 아시아 거래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2.58% 하락한 배럴당 73.8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2.37% 하락한 배럴당 8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가치도 급락하고 있다. 위안화는 역외거래에서 전 거래일보다 0.76% 상승한 달러당 7.2456 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모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항의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2.11.28 AFP 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우루무치 화재 희생자 추모와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항의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이고 있다. 2022.11.28 AFP 연합뉴스
이같이 국제유가와 위안화 환율 등이 출렁인 것은 최근 중국 전역에서 벌어진 봉쇄 반대 시위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중국에서는 수도 베이징은 물론 상하이. 난징, 우한,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를 촉발한 것은 지난 24일 신장 우루무치에서 발생한 화재였다. 당시 한 고층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로 소방차가 제때 아파트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인명피해가 커졌다. 이후 봉쇄 반대 시위가 전국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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