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자전거 ‘타실라’, 1일 유료로 전환… “관광객 위해 자전거 늘려야” 목소리도

경주자전거 ‘타실라’, 1일 유료로 전환… “관광객 위해 자전거 늘려야” 목소리도

김상현 기자
김상현 기자
입력 2022-08-01 14:34
수정 2022-08-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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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공영자전거 ‘타실라’. 경주시 제공
경주시 공영자전거 ‘타실라’. 경주시 제공
경주시 공영자전거 ‘타실라’가 시범 운영을 마치고 1일부터 정식 유료화로 전환했다.

시는 지난달 시범운영 기간동안 나타난 소프트웨어 오류 등 문제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25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타실라’에 대한 시범 운영을 한 결과 하루 평균 대여 횟수는 510회에 달했다. 자전거 300대를 운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대당 하루 이용객은 1.7명이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동안 잠금 장치 오류, 안전모 분실, 우천 시 사용 불편 등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일부 자전거에서 발생한 소프트웨어 오류는 모두 보완했다”며 “안전모 분실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대여소가 좁은 인도에 설치돼 통행이 불편하다는 지적과 관련 시 관계자는 “일부는 재배치됐고, 나머지 대여소 문제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천 시 안장이 젖는다는 민원도 있었는데 추후 방수 안장으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타실라’ 자전거를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난달 31일 대구에서 온 이모씨(49)는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로 경주 곳곳을 돌아보려 했지만 대여소마다 비어 있어 이용하지 못했다”며 “자전거 대수를 늘려 운용하면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민 교통권이 ‘타실라’ 도입 취지인만큼 대여소 등도 주택 밀집 지역에 설치하는 등 경주에 거주하는 시민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자전거 도입 확대 등은 추후 고려해보겠다”고 말했다.

타실라 대여는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이며, 반납은 24시간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1회 90분 기준 1000원이며 추가 30분당 500원이다.

정기권은 1개월권이 5000원, 6개월권과 1년권은 각각 1만8000원, 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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