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명 몰렸다… 최대 전시회 ‘월드IT쇼 2022’서 본 미래상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전 등 생활제품들이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성장하는 시대.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내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2’는 글로벌 ICT 분야를 선도하는 한국 기업들의 최신 기술을 확인하는 동시에 이미 우리 삶 속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가까운 미래의 생활상을 미리 체험하는 자리였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으로 열린 대형 전시회에는 개막일인 20일부터 사흘간 5만 5450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2’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4차원(4D)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2826_O2.jpg)
SK텔레콤 제공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2’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4차원(4D)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2826.jpg)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2’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의 4차원(4D) 메타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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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에서의 초현실적인 경험’을 이번 전시회의 테마로 잡은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을 선보이고 차세대 교통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사피온은 AI 기반 서비스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저전력으로 수행하는 AI 반도체로, SK텔레콤은 글로벌 경쟁 반도체 회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 처리 속도 비교 시연을 통해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UAM 탑승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전시 공간에는 행사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SK텔레콤은 4차원(4D) 메타버스 기술에 360도로 회전하는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에어택시’ 탑승 경험을 구현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를 통해 그림을 감상하거나 콘서트를 보는 체험 공간과 아마존 알렉스와 제휴해 한국어·영어 동시 사용이 가능한 AI 스피커 ‘누구 멀티 에이전트’, AI 기술로 미디어 화질을 개선하는 ‘슈퍼노바’ 등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통신사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는 최근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AI 로봇 분야에 집중했다. 개막 당일 현장을 찾은 구현모 KT 대표는 VIP 투어 중 혼자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LG 클로이 로봇’의 음성인식과 자율주행 기능 등을 확인하기도 했다.
![KT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으로 눈길을 끌었다. KT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3013_O2.jpg)
KT 제공
![KT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으로 눈길을 끌었다. KT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3013.jpg)
KT는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AI) 방역로봇과 AI 서비스로봇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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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의 삼성전자 vs ‘업가전’ LG전자
국내외 가전시장 선두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연결성’과 ‘맞춤형 성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에서 공개한 ‘팀삼성’(Team Samsung)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렸다. 팀삼성은 차별화된 AI·사물인터넷(IoT) 기술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TV를 비롯한 가전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스마트워치 등 모바일 제품까지 다양한 기기를 연결해 하나의 팀처럼 유기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삼성전자는 관람객이 ‘갤럭시 S22’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네오 QLED 8K’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3051_O2.jpg)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관람객이 ‘갤럭시 S22’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네오 QLED 8K’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3051.jpg)
삼성전자는 관람객이 ‘갤럭시 S22’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네오 QLED 8K’로 확인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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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올해 초 발표한 ‘업(UP)가전’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방식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업가전은 출시 후 새롭게 개발·추가되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항상 신제품처럼 쓸 수 있는 제품으로, LG전자는 올해부터 출시하는 업가전 적용 제품엔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업가전 체험존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을 위해 세탁기에 ‘펫케어 기능’을 직접 추가하는 등 고객이 직접 업가전의 개념과 사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꾸몄다.
![LG전자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3146_O2.jpg)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4/25/SSI_20220425223146.jpg)
LG전자는 신개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등 혁신 제품을 소개했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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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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