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 훈장에 굳은 표정 눈길
“진부한 말들만 늘어놓았다”
![러시아 병사는 멍한 표정으로 먼 산만 바라봤고 차관의 질문에도 단답으로만 대답했다. 트위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29/SSI_20220329161044_O2.jpg)
![러시아 병사는 멍한 표정으로 먼 산만 바라봤고 차관의 질문에도 단답으로만 대답했다. 트위터](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29/SSI_20220329161044.jpg)
러시아 병사는 멍한 표정으로 먼 산만 바라봤고 차관의 질문에도 단답으로만 대답했다. 트위터
28일(현지시간) 외신보도를 종합하면 러시아 국영 채널1은 최근 러시아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 알렉산드르 포민이 우크라이나 최전선에서 부상을 당한 군인들에게 훈장을 주는 장면을 방송했다.
포민 차관은 이날 휠체어를 탄 병사 8명에게 훈장을 수여하며 “여러분들은 모두 명령을 100% 수행했다. 우리 조상과 아버지들의 영광스러운 군사 전통을 이어갔다. 진짜 군인이었다”라고 말했다. 외신은 “차관이 병든 군인들 앞에서 ‘진부한 말’들을 늘어놓았다. 크렘린이 장악한 채널1에서 방영된 영상에는 전쟁으로 팔다리를 잃은 젊은 군인들의 공포와 절망의 표정이 드러난다”고 표현했다.
이어 “병사들은 그의 연설을 인정하지 않고, 수천 명의 동포들을 죽음으로 몰고 간 전쟁의 공포를 다시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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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과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있다.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14/SSI_20220314094503_O2.jpg)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과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있다.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AP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3/14/SSI_20220314094503.jpg)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키예프)의 한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과 휴대전화로 셀카를 찍고 있다.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AP 연합뉴스
우크라 대통령실 제공·AP 연합뉴스
이는 지난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상병 위로차 병원을 방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우크라이나 부상병들은 밝은 표정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직접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상병들에게 “쾌유를 빈다”면서 “최고의 선물은 우리가 함께 승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당국자는 지난 23일 4주 동안 러시아군 사망자가 7000~1만 5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지난 25일 1351명만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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